'블록사이즈 전쟁' 이라고 아시나요?
15년 8월에서 17년 11월까지,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비트코인 블록 크기를 1MB에서 2MB로 변경하냐, 마냐'에 대한 치열한 찬반을 한 사건이죠.
네. 1GB 아니고, 1MB입니다. 긴 시계열을 놓고 보면 중요한 의미를 가지긴 합니다. 그래도 얼마나 크게 싸운 지 알게 되면 '저거 가지고 저렇게 까지 싸워야 돼?' 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비트코인 생태계의 참여자들은 최초에 약속된 합의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모두가 그 약속을 믿고 이 생태계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죠.
아, 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됐냐고요? 각자 갈 길을 갔죠. 그 당시 비트코인 생태계의 거물들이었던 빅블로커(블록 크기를 키우자고 한 사람)들은 '비트코인 캐시'라는 새로운 코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곤 사람들을 새로운 코인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99%에 해당하는 대중들은 그들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규모차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전쟁으로 얻은 교훈은 간단합니다.
1. 비트코인 생태계는 소수의 권력자들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2. 비트코인 생태계는 최초에 약속된 비트코인의 정의를 수호한다.
그러면 이제 가끔씩 고민되던
'갑자기 비트코인의 정해진 발행량이 늘어나면 어떡하지?'에 대한 의문은 간단한 문제가 되었길 바랍니다.
[투자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당신의 투자자산은 무엇인가요?
혹시 24시간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공시하는 자산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비트코인이라고.
비트코인의 24시간 어디서든 투자가 가능하다는 특징은 모두에게 시공간적으로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죠.
하지만 다들 간과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더 큰 특징은 24시간 모든 의사결정사항, 신기술개발사항, 자금흐름 및 실적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투자정보의 완벽한 공평성은 정글과도 같은 투자의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개념입니다. 이 곳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돈이 되는 세계거든요. 오죽하면 내부자거래 관련 법이 있겠습니까.
여러분의 투자자산이 주식이라고 하면, 빨라야 분기마다 기업 내부공시자가 제공하는 실적정보를 기다려야 하죠. 내부임원들의 의사결정은 주식이라는 투자자산의 가치에 절대적이기도 하고요. 부동산이라고 하면, 국가나 대형개발사들의 내부의사결정 영향력이 어마무시합니다. 얼마 전 내부 정보로 땅 투기를 한 LH 직원은 징역 2년을 받았다고 하네요.
"원한다면 모두 주도록 하지 , 잘 찾아봐라. 이 세상 전부를 거기에 두고 왔으니."
원피스를 찾은 골드 로저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저 한 마디에 모두 환호했죠. 원한다면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가지고 찾을 수 있는 하나 뿐인 보물.
기회는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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